모세기관지염은 특히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초기 감기 증상과 비슷해 방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부모님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의 주요 증상, 가정에서의 대처 방법, 그리고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주요 증상
모세기관지염은 주로 생후 2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호흡기 감염 질환입니다. 특히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
- 초기 감기 증상: 콧물, 재채기, 미열
- 기침 악화: 점점 심해지는 기침, 특히 밤에 심해짐
- 호흡곤란: 빠른 호흡, 숨 쉴 때 가슴과 배가 심하게 움직임
-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 숨을 들이마시거나 내쉴 때 ‘쌕쌕’ 소리 발생
- 식욕 저하 및 탈수 증상: 젖병을 거부하거나 수유량 감소, 무기력함
- 청색증: 입술이나 손발이 푸르게 변하는 경우 응급 상황
- 모세기관지염은 단순한 감기로 오인하기 쉽지만,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대응해야 합니다.
2. 대처 방법
모세기관지염이 경미한 경우, 집에서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
- 충분한 수분 섭취: 수유 또는 물을 자주 섭취하여 점액을 묽게 하고 기침 완화
- 습도 조절: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여 호흡기 자극 최소화
- 코막힘 완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코 세척 후 흡입기를 사용
- 휴식과 안정: 과도한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 취하기
- 청결 유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씻기 철저히 하기
- 특히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하므로, 추가적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3.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모세기관지염이 심해지면 병원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1) 병원 방문이 필요한 증상
- 호흡 곤란: 숨을 쉴 때 늑골 사이가 쏙 들어가거나, 숨쉬기 어려워 보이는 경우
- 청색증: 입술이나 손톱, 발가락이 푸르게 변하는 경우
- 고열 지속: 39℃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 심한 탈수 증상: 소변 양이 급격히 줄거나 아기가 몹시 무기력한 경우
2) 병원에서의 치료 방법
- 산소 공급: 호흡이 어려운 경우 산소마스크 착용
- 네뷸라이저 치료: 기도를 확장시키는 약물 흡입 치료
- 수액 치료: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정맥 수액 공급
- 항바이러스제 또는 스테로이드 사용: 증상 완화 목적
중증 모세기관지염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 빠른 대처가 중요합니다.
모세기관지염은 영유아에게 자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침이 심해지고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대응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수분 섭취와 습도 조절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호흡곤란이나 고열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영유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모님들은 모세기관지염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고, 정기적인 예방주사나 독감예방 주사를 통해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